[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대한항공과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내 계열사 노동조합이 조한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7일 한진그룹 노동조합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서 “조 전 대표는 안하무인의 위세로 노동자들을 핍박했고 그 결과 한진그룹은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면서 “한진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복수심과 탐욕을 버리고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위 조현아3자 연합이 가진 자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벌이는 해괴한 망동이 한진 노동자들의 고혈을 빨고 고통을 쥐어짜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면서 “최근 조원태 회장을 몰아내고 한진그룹을 차지하려는 조현아 전 왕산레저개발 대표와 반도건설, KCGI의 한진칼 장악시도를 지켜보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도건설에 대해서도 “기업 간에 가진 장점을 상호협력적으로 활용한 상생의 길이라면 환영하겟지만 뒷골목 모리배들이나 할 만한 협작으로 소탐대실의 길을 간다면 악덕 기업의 오명을 뒤집어 쓰고 그룹 전체의 저항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통해서 한진그룹 노조는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위협에 나선 조 전 부사장의 3자 연합을 비난하면 조원태 체제에 대한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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