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이르면 이번 주에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추미애와 윤석열 사이에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 누가 이길까? 그건 모르겠고 아무튼 분명히 둘 중 하나는 죽는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주장하며 “적당히 타협하거나 판정승 따위로 결론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왜냐? 윤석열은 조국 쫓아내려다가 살아있는 권력과의 싸움이라는 호랑이등에 올라탔다”면서 “이제 검찰이 죽느냐 사느냐의 명운을 가름하는 검투사가 됐다. 승부처는 딱 하나, 울산시장 선거에 문재인이 개입했는가를 밝혀내 탄핵으로 가게 만드는 것만 남았는데, 목숨을 걸어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장관에 대해서는 “추미애는 현존하는 배지 중 대권욕심이 가장 크다, 차기 배지까지 던졌다”면서 “지금 그녀의 계산으론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에 충성해야 그 길이 열리는데, 그녀는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에서 문재인의 검은 손을 찾아내지 못하도록 사력을 다해 막을 것이고, 한동안 대깨문과 멀어졌기 때문에 만회하기 위해 과도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 전 의원은 “추미애는 개인 욕심에 목숨 걸었다. 윤석열은 조직 보호에 목숨 걸었다”면서 “누가 이길까? 내가 보기에 추미애가 더 절실하다”고 했다.

차 전 의원 아울러 “추미애의 대권욕심은 얼마나 클까, 여담이지만 나는 과거 의원시절에 그녀의 대권야욕을 부추겨서 야당 소속 환경노동위원장인 그녀가 여당 간사인 내편을 들어 노동법을 통과시키게 만든 경험이 있다”고 소회했다.

이어 “당시 추미애는 ‘대통령이 되려면 한국노총을 포함한 중도를 포괄해야 한다’는 나의 간곡한 설득에 감동해서 결국 노동법 개정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자기 당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회의장 출입을 방호권까지 발동해 금지시키고 회의를 진행해 법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내 자랑으로 흘렀지만 추미애는 대권을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며 “(대권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것이)오래 됐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