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1651억원…1분기 대비 신규 수주액 6.5% 증가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이 20% 가량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수주와 분양이 감소한 여파로 분석된다. 

 

다만 신규 수주가 즐어나고 영업이익률이 업계 최고 수준인 6% 후반대를 유지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이익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5470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19.8% 감소한 실적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앞서 증권업계는 GS건설 연결 실적을 매출액 2조4900억원(-3.4%), 영업이익 1667억원(-19.0%)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수주 부진과 분양 감소 여파 등으로 인한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지난 1분기 보다 4.3% 늘었다. 영업이익은 3.4% 줄었지만, 신규 수주액(2조4170억원)은 6.5%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4조9890억원, 영업이익 336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액은 4조6860억원이다. 신규 수주의 경우 전년 상반기 대비 17.9%가 늘어났다. 주요 신규 수주는 인프라부문의 철도종합시험센터, 건축주택부문의 울산서부공동주택사업, 광명12R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한남하이츠주택재건축 사업 등이다.


GS건설 측은 코로나19로 해외 현장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영업이익률은 6% 후반대를 기록해 업계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건축주택부문과 신사업부문의 호실적으로 매출 총이익률은 12%를 달성했다. 신사업 부문은 올해 초 인수한 유럽 모듈러 업체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1년 전보다 85% 증가한 235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주택부문에서의 신규 수주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상반기에만 약 1만5000세대의 분양을 소화했다. 이는 전년(1만6616세대)에 근접한 실적이다. 


아울러 모듈 주택사업에 이어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해외 모듈 주택사 인수, 국내 PC(Precast Concrete) 투자에 이어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단순 시공이 아닌 투자 및 운영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외에도 금융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앞세워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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