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 제품사진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연말에 자사의 폴더블(Foldable,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모델 중 하나인 갤럭시Z폴드 보급형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께 약 900달러(약 100만원) 가량의 보급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전체 사용자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사실은 20일 삼성전자 전문 보도매체인 샘모바일이 최초로 보도했다. 샘모바일은 “우리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곧 공개할 준비를 마쳤다는 사실을 입수했다”며 “모델 번호는 SM-F415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3종에 모두 ‘F’가 포함된 모델명을 붙여왔다. 예를 들어 작년 처음으로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는 SM-F900, 올해 2월에 출시한 ‘갤럭시Z플립’은 SM-F700이었다. 지난 5일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Z폴드2’ 역시 모델명이 SM-F916이었다. 이를 고려할 때 모델명에 ‘F’가 포함된 새로운 기기는 폴더블 스마트폰임이 거의 확실하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향후 더 많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점이 유력하며, 저가형 모델이 출시되는 것도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격을 낮추면 더 많은 고객들이 이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600~700달러(약 70~80만원) 사이의 기기가 잠재적인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IT‧스마트폰 관련 매체인 폰 아레나는 “최근 F-415가 이달 초 와이파이 전파 인증을 받았다”며 “이는 예상보다 빨리 기기가 출시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의 'SM-F415' 제품의 와이파이 전파인증표 (사진=폰아레나)

 

F-415의 와이파이 전파 인증표를 분석해보면 해당 기기는 안드로이드 10버전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UI는 One UI 2.x로 추측된다. 또한 2.4 GHz(기가헤르츠)와 5GHz의 듀얼밴드 와이파이가 적용됐으며 와이파이 다이렉트도 탑재됐다. 샘모바일은 해당기기가 듀얼심을 지원할 것이란 추측도 내놨다.

외신들은 보급형 폴더블 스마트폰이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과 비슷한 ‘클램쉘’ 모양(조개껍데기 모양)으로 출시될 것이라 보고 있다. 기기 내부 저장용량은 각각 64GB와 128GB의 2가지 종류, 색상은 그린, 블루, 블랙의 3가지 종류로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Z폴드2의 보급형 모델인 라이트 모델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 가격도 1100달러(약 132만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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