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가운데 2곳, 매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6 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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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지난해 국내 상장사 10곳 가운데 2곳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적자를 내거나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3년치 영업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539곳, 감소한 기업은 407곳이었다.

이에 반면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403곳이었으며,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기업은 597곳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190곳으로 조사 대상 기업 전체의 19.0%, 매출 증가 기업의 31.8%를 차지했다.

또 이들 1000대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288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지만, 이 같은 성장률은 지난 2017년 7.4%에 비해서 둔화된 것이다.

이를 두고 CXO연구소 측은 “한마디로 덩치만 커졌을 뿐 체력은 약골로 변한 기업이 적지 않다는 얘기”라면서 “최근 1분기 실적을 토대로 볼 때 올해 매출 외형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산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자사업이 지난해 매출 300조 3000억원으로 전체의 23.3%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대비 매출 비중이 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전자자산업이 한국 경제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엇다고 연구소는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3.2%를 차지하면서 2016년보다 1.7%포인트 인상됐다.

석유화학 산업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6년 8.9%에서 지난해 9.4% 기록했다. 이와 달리 자동차 산업은 2016년 11.1%에서 지난해 10.2%로 하락해서 석유화학과 격차가 좁혀졌다.

연구소 측은 “지난해 고용 규모는 자동차 업종이 16만4372명, 화학 업종은 8만4308명 정도였다”면서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을 갖춰야 경제 성장은 물론 고용 문제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든 업종은 전자산업이었다. 1000대 기업에서 전자 업종에서 고용된 직원만 2018년 기준 26만 153명에 달한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의 수는 지난 2016년 142곳보다 10곳 늘어난 152곳이었다. 삼성전자의 1000대 기업 내 매출 영향력은 ▲2016년 11.5% ▲2017년 12.9% ▲2018년 13.2%로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기업 가운데 전년 대비 매출 증가액이 가장 컸던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지난해 매출이 2017년 보다 10조 605억원(35.7%) 증가했다.

이에 반해서 삼성전자는 2017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8조4668억원(5.2%) 늘어났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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