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사진출처=SBS 유튜브 채널 ‘SBS 뉴스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강기정 정무수석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우기는 게 뭐냐. 우기다가 뭐냐’며 고함을 지른데 대해 “내년에 총선에서 출마하고 싶어 공천권자와 본인 지지자들을 향한 하나의 퍼포먼스가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든다”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여당에게도 큰 호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장·청와대가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공격당하고 있는데, 여당은 왜 보호해주지 않고 저렇게 발언하도록 내버려두느냐. 여당을 위한 호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장 소장은 “저런 강기정 수석의 저런 말과 행동은 부적절하고, 정말 나쁜 일, 잘못된 일”이라면서 “특히 야당 원내대표에게 ‘똑바로 하쇼’라고 피감기관 증인이 그런 식으로 얘기할 수 있는가. 저거는 국회 역사상 한 번도 보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갑자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떠올랐다”며 “그 당시에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면 되게 험상궂은 얼굴로 오히려 야당의원들을 공박했다. 그런 모습들의 데자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저런 오만한 모습은 정말 좋지 않다”고 힐책했다.

장 소장은 또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에서 교육 받아야’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되게 정치를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분이 아니냐는 표현까지 나온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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