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분기 순이익 4486억원...45%↑
한화생명, 2분기 순이익 1279억원...173.3%↑
미래에셋생명, 2분기 순이익 404억원...11.5%↑

▲삼성생명은 2분기 순이익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 증가한 44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이정화 인턴 기자]생명보험 3사가 올해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삼성생명은 계약 유지 및 변액보증준비금 손익 개선으로 한화생명은 퇴직연금 등 기업보험 시장 확장으로 미래에셋생명은 변액저축보험으로 구성된 '투트랙 포트폴리오' 확대로 양호한 성적을 얻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생명은 2분기 순이익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 증가한 44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계약 유지율 및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이익이 늘어나고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되면서 변액보증준비금 손익이 회복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2분기 3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도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6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측은 "코로나 19로 인한 금리하락과 함께 대면 영업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비대면 마케팅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2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으나 보유계약관리, 경영효율 개선,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삼성생명의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6785억원이다.
 

한화생명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173.3% 늘어난 12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에서도 138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3조474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9%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당기순이익이 1758억원, 매출액은 9조0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2%, 10.7%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436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 및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생보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를 통한 보장성 상품 중심 판매로 보험본연 이익을 창출하고, 금리민감도 축소를 위한 듀레이션 관리와 안정적 대체투자 발굴로 이차손익 변동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2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173.3% 늘어난 12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보장성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저축보험으로 구성된 '투트랙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한 점을 이익 증대 요인으로 꼽았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7.7% 늘었다. 매출액은 7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줄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은 707억원, 영업이익은 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38% 성장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1조763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APE는 167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9% 증가했고 변액투자형 상품은 1367억원으로 29% 늘었다. 또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에서 나오는 수수료 수입은 상반기 27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투트랙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가치(VNB) 개선을 이끌었다"며 "상반기 신계약가치가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계약가치는 상품 판매 시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 시점에서 마진율을 따져 평가하는 질적 측정 지표다. 부담금리가 낮을 수록 회사의 부채 부담이 줄어드는데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지난 6월 말 기준 3.79%로 상장한 생명보험사 중 최저 수준이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출처=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스페셜경제 / 이정화 인턴 기자 joyfully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