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신한울 3·4호기 중단 시 두산중공업 원전부문의 공장 가동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고, 원전 공급 협력사의 매출액도 1,500억원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윤한홍 의원(마산회원구, 자유한국당)이 산업위 국정감사 현장시찰 자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원전부문의 2019년 공장 가동률(부하율)은 이미 50% 수준에 불과하고, 당장 내년부터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원전공급 협력사의 매출액도 2019년 2,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2023년까지 단 500억원에 불과한 수준으로 급락한다고 내다 봤다.

현재 두산중공업의 원전건설과 관련한 협력사는 460 여개에 이르고, 관련 일자리는 3만 여개에 달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은 창원 지역총생산의 15.4%, 제조업 종사자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울 3·4호기 중단이 두산중공업 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창원지역 경제에도 치명타를 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두산중공업은 신한울 3·4호기 중단시 일감부족에 따른 고용위기와 원전산업 생태계 붕괴가 우려된다고 했다.

즉 국내 가동 원전 부품공급 확보가 어려워져 현재 가동 중인 원전 안전성도 위협받고, 국내 원전 건설중단으로 해외 원전 수주가 어려우며, 수주해도 그 수행이 어려워진다고 봤다. 또한 원전해체사업도 산업기반 와해로 해외업체로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막기위해 두산중공업은 신한울 3·4의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로 국내 원전기술 유지와 고급 원전 기술자 이탈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한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은 물론 원전산업 전체와 지역경제까지 망치고 있다”며 “원전 생태계 유지를 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최소 필수조건이다”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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