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S10 시리즈 판매 호조로 1위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가 발표한 스마트폰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북미에서 107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출하량 1030만대보다 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1위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460만대로 1년 전(1790만대)보다 19%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40%, 삼성전자 29.3%로, 두 업체 간 격차는 10.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애플 40.3%, 삼성전자 23.2%로 17.1%포인트 차이가 났던 지난해 보다 1, 2위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올해 1분기 갤럭시 S10 출시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선전한 영향이 기여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기간에 북미 시장에서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XR로 450만대(13%)가 팔렸다. 이어 갤럭시S10+와 갤럭시S10e는 각각 200만대씩 팔리며 각 6%씩 시장 점유율을 나눠 가졌다,

빈센트 틸케 리서치 연구원은 “갤럭시 S10의 트리플 카메라와 초광각렌즈, 홀 펀치 디스플레이 및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원플러스 등 업체가 최신 기능을 갖춘 제품을 들고 나오고 구글과 ZTE 등의 저가형 모델이 출시되면 삼성도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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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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