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카카오의 금융 전문 계열사 ‘카카오페이’가 지난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계열사 중 두 번째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대표 상장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고 이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했다. 예상 상장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내년 하반기 IPO를 선언한 카카오의 또 다른 자회사 카카오뱅크보다 먼저 상장하게 됐다. 지난 23일 카카오뱅크는 내년 하반기 IPO를 선언했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중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페이는 가입자 340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국내 대표 핀테크 업체로, 간편결제와 자산관리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거래액은 지난 상반기 기준 29조1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2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으로 공식 출범시켰고 현재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매 분기 온라인결제와 금융서비스 부분에서 고성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후에도 손익 개선 추이가 지속돼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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