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코스피지수가 1.76% 오르며 20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로나19 백신과 주요국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94.60)보다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6일(2040.22)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전몰장병 추모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봉쇄 완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2%넘게 급등했다. 일본 정부가 전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선포했던 긴급사태를 조기 해제함에 따라 48일 만에 모두 해제됐다. 세계 주요국이 봉쇄조치를 완화하자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지수는 전장보다 8.73포인트(0.44%) 상승한 2003.3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억원, 3천417억원을 동반 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4천801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82%)와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6%), LG화학(6.29%), 삼성SDI(11.49%), 카카오(0.75%) 등 대부분이 올랐다.

반면 네이버(-0.83%)와 셀트리온(-0.23%) 등은 하락했고, LG생활건강은 보합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7개, 내린 종목은 184개였다. 보합은 56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19.89)보다 9.22포인트(1.28%) 오른 729.11로 마감했다. 지수는 3.78포인트(0.52%) 오른 723.67로 출발해 점차 장중 상승 폭을 늘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0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억원, 207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내린 달러당 123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제공=네이버)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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