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공항 입점 식음료 업체들이 정부에 임차료 면제 등 지원책을 요청했다.

지난 8일 인천공항 식음사업자 협의회는 ‘식음사업자 회생을 위한 방안’을 담은 호소문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 협의회에는 CJ푸드빌, 아워홈, 풀무원푸드앤컬처, 파리크라상, 아모제푸드, SK네트웍스 워커힐, 롯데지알에스주식회사 등 7개사가 있다.

이날 호소문에서 협의회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수가 90%이상 급감한 상태에서 전체 식음사업권의 3월 한달간 매출이 60억원 수준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인데 임대료가 70억원이 넘는다”면서 “임대료를 내고 나면 적자가 100억원이 넘고, 만약 임대료를 전액 면제해준다고 해도 기타 경비를 포함하면 약 30억원이 적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황으로는 임대료도 낼 수 없어, 입점업체들은 휴점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임대료는 내야하는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 정부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협의회는 “인천공항 내 입점업체 220여개 매장 중 약 130개점은 단축운영에 들어갔고, 60개점은 임시휴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공항의 지난달 하루 이용객수는 1만명 이하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 운항 편수도 71%로 급락한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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