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IBK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이 노조의 강한 저지로 이틀째 출근을 하지 못했다. 이에 윤 행장은 본점 대신 고 강권석 전 행장의 묘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6일 윤 행장이 본점으로 출근하는 대신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메모리얼파크를 방문해 강 전 행장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윤 행장은 강 전 행장에 대해 시중은행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로서 지금의 기업은행을 만드는 데 초석을 놓으신 분이라고 말하며,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중소기업 발전 지원과 기업은행의 초일류 은행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행장은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출근을 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출근 날부터 윤 행장은 건물 안으로 들어서지도 못 하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의 출근 둘째 날인 이날 아침에도 노조는 본점 앞에 모여 윤 행장이 ‘함량미달 낙하산’이라며, 임명 철회 시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이에 기업은행 측은 “윤 행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와 금융은 물론 중기 정책에도 풍부한 경험을 지닌 인재”라며 “기업은행의 정책금융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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