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고양시키기 위해서는 ▲상속세율 인하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 ▲가업상속공제 요건 대폭 완화와 같은 상속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속세제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손경식 회장은 “기업에서의 상속 문제는 단순한 ‘부의 세습’이 아니라 기업 경영의 영속성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상속세를 완화하는 큰 이유는 기업경영의 영속성 제고를 통한 자국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가정신 계승과 체화된 경영 노하후 기술 전수를 통해서 기업의 선순환 발전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상속받은 주식을 팔아야 상속세를 납부할 수 있는 경우도 많은데, 경영권 방어수단이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는 투기 자본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상속세 최고세율도 50%로 높은 상황에서 최대주주 할증평가까지 추가하고 있고, 가업상속공제제도가 있지만 요건이 까다로워 실제 기업현장에서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많은 우리 기업인들이 기업을 물려주기보다는 매각 여부를 고민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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