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기아차가 12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BEAT360에서 사진영상 발표회를 갖고 이달 출시를 앞둔 ‘K7 프리미어’를 최초 공개한 가운데, 경쟁차종인 그랜저에 앞서 적용된 내부 편의사양 및 디자인 등이 주목되고 있다.

K7 프리미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 ▲차선 및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터널 및 악취지역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그랜저보다 한 발 앞선 적용이란 얘기다.

아울러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곡선구간 자동감속)(NSCC-C, Navigation Based Smart Cruise Control-Curve)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Parking Collison-Avoidance Assist-Rear) 역시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편의사양으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대화면내비게이션과 12.3인치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 조작성을 높이는 전자식 변속레버(SBW)를 동급 최초로 탑재하기도 했다.

특히 작년, 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홈투카(Home to Car)기능에 더해 카투홈(Car to Home)기능을 국내 처음으로 K7 프리미어에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카투홈·홈투카 동시 적용으로 차량과 집을 쌍방향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집 안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반대로 집에서 차량의 ▲시동 ▲공조 ▲문 잠김 ▲비상등 ▲경적 등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K7 프리미어는 운전자가 심리적 안정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청각 시스템인 ‘자연의 소리’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실제로 운전자에게 얼마나 편리한 기능일 지는 취향차이도 있을뿐더러 좀더 두고봐야 할 문제로 보이지만 없던 기능이 새로 생겼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부분이다.

자연의 소리 테마로는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 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6가지 테마가 제공된다.

아울러 차량 전·후방 영상을 녹화하고 내비게이션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빌트인 캠(Built-in Cam)’, 카카오와 협업한 ‘카카오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 등 다양한 커넥티드 카 기술이 적용됐다.

K7 프리미어의 실내는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적용된 만큼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운전석 도어부터 클러스터, 센터페시아를 거쳐 조수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라인은 안정적인 느낌과 와이드한 개방감을 강조하고, 주요 부위에는 원목의 질감에 가깝게 구현한 우드 그레인 소재와 크롬 메탈 소재를 적절히 조합했다.

한편, 기아차는 K7 프리미어를 외장 색상 ▲오로라 블랙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스노우 화이트 펄 ▲그래비티 블루 ▲실키실버 등 5종과 내장 색상 ▲블랙 ▲새들 브라운 ▲웜 그레이(하이브리드 전용) 등 3종의 조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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