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3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철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이렇게 정치를 극단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은 22일 “오만과 독선에 빠진 정권이 생사를 건 야당 대표의 단식마저 편 가르기와 내로남불로 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당 대표 단식마저 내로남불인 민주당,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날로 기력이 쇠해가는 두 분의 건강이 실로 걱정스럽다’, ‘두 분 대표님들이 아직도 단식농성을 하고 계서서 걱정이 된다’ 작년 12월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의당 대표의 단식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이렇게 정치를 극닥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 단식을 하는가’ 1년여 뒤 한국당 대표의 단식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2중대, 3중대 정당이 아니어서 그런가”라며 “자신들과 생각이 달라서, 자신들의 득표와 장기집권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그런가”라여 일침을 날렸다.

이 원내대변인은 “매사 이런 식이니 협치와 통합은커녕 국민 분열과 국력 약화만 심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 시절 직접 단시가지 했던 문재인 대통령인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민주당은 여전히 무엇이 문제이고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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