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담화 관계발전에 도움 안 돼…경축사 의미 다시 생각해야”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7 11: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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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하여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19.08.15.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청와대가 16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남북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할 시점”이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는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그 합의 정신을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 남북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야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화·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담화는 보다 성숙한 남북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는 대통령 경축사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망발’이라 비난하며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평화경제’ 구상을 두고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 “북에서 사냥 총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 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기는 사람” 등 원색적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통일부는 이날 오전 “(조평통 담화는)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통일부에 이어 청와대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정부가 그동안 북한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지만 이번 조평통 담화는 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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