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맥주전쟁 승자는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2 16: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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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테라 앞세워 오비 추격
오비, 점유율 50% 수성 관심
롯데, 신제품 출시로 반전 모색

[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무더위가 찾아오며 주류업계의 맥주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대 관심은 '테라'를 앞세운 하이트진로의 돌풍을 '카스'의 오비맥주가 어떻게 견제할지다. 두 업체 사이에 낀 롯데칠성의 버티기도 관전 포인트다.  

 

▲ 하이트진로 '테라' 의 새로운 광고 (제공=하이트진로)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달 초 테라의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배우 공유를 내세운 새 광고는 제품 출시 때부터 강조해온 리얼탄산100%의 청량감을 거대한 토네이도로 시각화해 전편보다 더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 테라의 새로운 광고를 지상파,케이블, 디지털 매체 등을 통해 방영 중”이라며 “이를 통해 최근 홈술, 혼술을 추구하는 소비자들과 직접적인 접점인 가정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새 광고를 앞세워 올 여름 맥주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카스 추격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테라는 출시 한 달여만에 100만 상자 판매고를 올리는 등 맥주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달 기준으로 약 8억6000만병이 판매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내 맥주시장 점유율 4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테라와 관련된 홍보 및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백종원의 알자 맥주 클라쓰' (출처=카스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오비맥주는 하이트진로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언택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달 카스 유튜브 공식채널에 업로드 된 '백종원의 알짜 맥주 클라쓰' 영상에는 연령대를 가리지않고 인기를 끌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모델로 등장한다.

 

또 인기 개그맨 듀오인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백 대표와 함께 출연해 카스를 색다르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공유한다. 

이 영상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면, 누리꾼들은 “끝까지 본 광고는 처음이다”, “백종원이 설명해준 레시피대로 꼭 카스를 즐겨볼 것이다”, “이 영상을 보니 카스가 먹고싶어졌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1043만 회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비맥주의 올 상반기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49.6%로, 절반에 육박한다. 
 

오비관계자는 “코로나로 집콕족, 혼술족, 홈술족 등이 대거 늘어남에 따라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언택트 마케팅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 롯데칠성주류 '클라우드'의 새로운 광고 (제공=롯데칠성주류)


롯데칠성주류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이달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는 100% 맥아만을 사용한 몰트 맥주다.

롯데칠성주류는 인기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기용해, 주류 주소비층인 20~30대를 공략했다. 광고에서 박서준은 “초 신선해!” 라는 멘트로 초신선라거인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의 업그레드된 탄산감을 강조한다.

롯데칠성주류는 공식 SNS 계정에 제품 광고 및 모델 광고 촬영 스케치 영상을 업로드 하면서 소비자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주류는 본격적인 성수기인 7월부턴 자체 온라인 채널 ‘맥주클라쓰’를 운영해 언택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맥주클라쓰는 클라우드의 모델 박서준이 출연한 히트작 ‘이태원클라쓰’를 패러디한 일종의 펀(Fun)마케팅이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19년에는 맥주시장 내 2위 사업자인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테라’의 판매호조와 점유율 반전이 두드러졌다”며 “테라의 판매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됨과 동시에 경쟁사인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등의 반격 역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장기화 여부와 더불어 점유율 추이 및 신제품 판매호조 지속 여부 등에 따라 올 여름, 업체별 실적에 판도가 바뀔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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