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동반 부진

 

 

[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백화점업계의 올해 첫 정기세일 성적표가 부진하다.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3사는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봄 세일에서 할인율을 높이고 과감한 판촉행사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이 크게 줄었다.  

 

20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이번 봄 정기세일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11.5% 감소했다. 주요 품목인 여성패션과 남성패션은 각각 -33.8%, -21.9%의 신장률을 보이며 부진했다.

 

유일하게 호조를 보인 남성평품 매출도 소폭(6.1%) 증가하는데 그쳤다.

 

롯데백화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롯데백화점의 봄 정기세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여성의류(-23%)와 남성의류(-2%), 잡화(-29%), 식품(-20%) 등 주요품목이 일제히 부진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14%의 부진한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여성패션과 남성패션은 지난 세일기간 판매보다 각각 23.2%, 13.2% 감소했다. 의류 부문은 최대 50%까지 할인을 진행했지만, 실적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계관계자는 "주요품목인 패션상품 판매가 크게 부진해, 전년대비 총 신장률이 두 자릿 수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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