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비상 준비하던 신규 LCC, 벌써부터 ‘휘청’…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오히려 ‘전화위복’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2 18: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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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새해 본격적으로 비상을 준비하던 신규 저비용항공사(LC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악재를 만나 취항 전부터 고전하고 있다.

2019년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신규 LCC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말 첫 취항에 성공했다. 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도 올해 본격적으로 국내 항공시장에 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일본 보이콧부터 새해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악재까지 겹치면서 올해 본격 비상을 노렸던 신생 LCC들이 사업 계획 수정에 나섰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오는 20일 취항 예정이던 양양~타이중 노선을 3월 말로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국제선 여객 수요 자체가 줄어들자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취항 일정을 미룬 것이다.

여기에 오는 21일 취항 예정인 양양~필리핀 클라크필드 노선도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연말 취항한 양양~타이베이 노선도 평균 탑승률이 40% 중반대에 그치면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 항공정보포탈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의 국내선(양양~제주) 탑승률은 지난해 11월(22~30일) 65.1%, 12월 68.8%를 기록하다가 올해 1월 56.6%로 줄었다.

국제선(양양~타이베이) 역시 취항 첫 달인 지난해 12월(26~30일) 57.6%에서 올해 1월 49.8%까지 떨어졌다.

오히려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으면서 운항증명(AOC) 일정이 뒤로 미뤄졌던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는 최악의 악재를 피하게 됐다.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는 아직 취항 전이기 때문에 당장은 큰 타격이 없지만, 현재 운항 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12일  국토부에 AOC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께 첫 비행기를 띄운다. 항공기도 계획대로 오는 7월에 1호기가 들어올 예정이다.

국토부 매뉴얼상 AOC 심사는 90일 이내에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심사과정에서 보완요청 등이 필요하면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항공기도 계획대로 오는 7월에 1호기가 들어올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보잉 787-9 새 비행기를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3대 도입한다.

아울러 에어프레미아는 다음달 객실승무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150여명의 경력 및 신입 객실승무원을 선발하며 신입 객실승무원 공개 모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당초 AOC를 발급받으면 일본 노선 취항을 타진하려 했지만, 지난해부터 일본 불매 운동이 벌어지자 일단 동남아 노선 위주로 일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동남아 등에 취항하며, 내년에는 미국 LA와 실리콘밸리 등에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AOC를 신청한 에어로케이는 오는 3월 중으로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부터는 청주~제주노선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국제선은 빨라도 2호기를 도입하는 7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의 일본 노선, 중국 노선의 수요 회복은 상반기 내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2003년 사스의 경우 확산세 둔화로부터 2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여객 및 화물 수요가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태로 감소한 수요는) 올해 4우러을 바닥으로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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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김다정 기자입니다. 제약/의료/보건/병원/식품/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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