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세종대 홍석만 교수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항암면역 치료에 적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세종대학교에 따르면, 세종대 생명과학대학 바이오융합공학전공 홍석만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테라그노시스연구단의 장미희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유전자가위 시스템을 전달체 도움 없이 효율적으로 항암면역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유전자 절단 기능의 Cas9 단백질과 유전체 서열 선택성을 부여하는 single guide RNA가 동시에 작용하여 특정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주로 바이러스나 전기 충격 요법을 사용하여 유전자가위 시스템을 세포에 전달하는데, 전달 효율과 세포생존율 측면에서 단점이 많았다.

세종대와 KIST의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단점을 극복하고 외부 전달체 없이 유전자가위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암세포의 면역억제성 면역체크포인트 유전자인 ‘PD-L1’과 ‘PD-L2’를 표적으로 삼아 제거함으로써 세포독성 T 세포의 방해 요소가 없어져 항암면역반응의 증가를 이끌어낸다.

홍석만 교수는 “이번 기술은 항암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독성 T 세포의 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임상으로의 적용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세종대학교]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swook32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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