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QD(퀀텀닷)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일 이동훈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QD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작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는 QD 투자를 발표했다. 이후 TV용 LCD(액정표시장치)를 생산하는 L8라인의 일부 설비를 철거하고 QD 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클린룸 공사를 진행했다.

QD는 ‘양자점’이란 뜻으로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나노미터(nm)크기의 반도체 결정이다. QD는 물질 종류의 변화 없이도 입자 크기 별로 다른 길이의 빛 파장이 발생돼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이를 마무리하고 8.5세대 증착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설비 셋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에 생산라인 설치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단계별 시가동을 거쳐 본격적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라인 구축뿐만 아니라 QD제품의 완성도 제고와 원활한 양산을 위해 막바지 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 프리미엄 TV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협력업체들과의 공고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QD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온 LCD 대형화 기술과 퀀텀닷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화질의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는 “QD가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 QD 라인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비 반입식과 함께 무재해, 무사고를 다짐하는 안전기원제를 함께 개최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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