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쉼터 희파랑’ 3주년 추석맞이 행복한 비빔밥 나눔 ‘밥 한번 먹자’ 행사 열려

박대성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1 16: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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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쉼이 있는 어른들의 놀이터, 사회적 약자 돕는 토탈홈케어서비스로 전국에 늘려나갈 것

[스페셜경제 = 박대성 기자] 9월 첫째 주 일요일,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 방천시장 골목에 있는 홀몸쉼터 희파랑이 위치한 골목에 들어서자 앞치마를 두른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가 대문 밖에 나와 환한 미소로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한 홀몸쉼터 희파랑 100인의 비빔밥 나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 인천, 광주, 부산 등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어르신들께 따뜻한 정이 넘치는 비빔밥 한 그릇을 대접하기 위해 일주일 내내 장을 보고 재료를 다듬고 정성스럽게 상을 차렸다.

 

12시가 되자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식사를 하러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고 봉사자들이 준비한 음식을 먹고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마친 한 어르신은 차려 주신 것도 많고 여러분 오셔서 이야기도 나누고 흡족하게 잘 먹고 간다며 좋은 일은 많이 하는 공간이라고 알고 있다며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고 자주 들리겠다고 말했다.

 

▲사진 :  희망쉼터 희파랑 비빔밥 100인분 나눔 행사에 참여해 식사를 하고 계신 어르신들

희파랑이 위치한 대구 김광석 거리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대표이자 가수인 채환 씨가 거리에서 모금 활동을 시작한 곳으로 지금의 NGO 단체가 성장한 배경의 중심지이다. 이곳에서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들은 희파랑 홀몸쉼터와 자살예방홍보관 채환홀을 주축으로 1365 자원봉사자들과 청소년들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희망쉼터 희파랑에 자주 온다는 김중자 할머니(80세)는 이곳에 와서 주로 무엇을 하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냥 노는 거지 뭐(웃음), 와서 고스톱도 치고 에어컨 틀어주지, 이야기도 잘하지, 상주하는 아줌마가 밥도 잘 해주지 그냥 다 좋고 재밌어” 라며 친구에게 줄 건강보조식품을 하나 더 받아가기 위해 식사 후 다시 희파랑을 찾았다. 봉사자는 할머니에게 보조식품을 챙겨주며 다음에 또 들르시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여름에는 에어컨 있는 곳에서 편하게 쉴 수 있고 겨울에도 따뜻한 곳에서 같이 식사하며 지역 주민끼리 소통하며 희망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희파랑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편하게 쉴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어른들의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한 희파랑,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채환 대표에게 희파랑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희파랑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김광석 거리가 활성화되기 전 방천시장 앞 골목에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3만원, 5만원 정도의 월세를 내고 살고 있었는데, 김광석 거리로 개발이 되면서 월세가 거의 열 배, 스무 배 이상 오르다 보니 오랫동안 거주해 온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밀려나는 것이 안타까워 봉사자들과 함께 희파랑 홀몸쉼터를 기획하게 되었다.

 

홀몸 어르신들 쉼터를 찾는 중 우연히 이 골목에 거의 버려진 집(현 희파랑)을 발견했고 저희 취지를 말씀드렸더니 집주인이 아주 저렴하게 임대를 해 줬다. 

 

이곳 뒤쪽 골목 작은 집 김광석 거리에서 떨어진 곳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 종일 계시는 상황을 보고, 여름에는 자기 집에서는 에어컨도 없고 그리고 겨울에는 저녁에 보일러도 잘 켜지 않고 전기장판을 켜고 사시다 보니까 그런 분들이 좀 쉴 곳을 만들어드리는게 좋겠다 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 희파랑은 어떻게 운영되며 이곳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처음 희파랑을 만들 때 이곳 벽이 허물어지고 오래되었는데 리모델링 하시는 분이 재료 값만 받으시고 공사를 해주셨다. 한 분 한 분 도움주시지 않은 분들이 없었다. 근처 대학생들이 벽화를 그려줘서 새집처럼 만들어주고 간판 하시는 분은 간판을 후원해주시고 어떤 분은 화분을 후원해주시고 페인트 판매하시는 분은 페인트칠을 해주시고 다 이렇게 하나하나 도와주셨다.

 

시장에서 남는 것 있으면 야채도 주시고 서로 나누면서 쌀들도 누군가 갖다 놓으시고 필요하면 가져가기도 하고 나누면 마음과 이렇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러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여러가지 다목적공간이 희망쉼터 희파랑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이 김광석 거리에서 거리모금을 하고 거리 모금한 자원봉사자들의 쉼터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계명대학교,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봉사를 하는 동아리에서 여기 와서 여기서 음식을 만든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자원봉사자들도 매주 목요일이 되면 여기서 반찬을 만들어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서 음식을 배달해 드리는 반찬봉사를 하고 있다. 많은 봉사자 분들이 음식을 만들어서 다시 가져가고 방문하고 이를테면 홈케어를 한다. 여기서 반찬을 만들어서 거동이 힘든 환자 분들이나 90세 이상의 노인 분들을 위해 봉사자들이 함께 직접 찾아가 배달한다.

 

이곳에 많은 물품이 도착해서 그 물건으로 만들어지고 지금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채환tv 귓전명상을 하시면서 이렇게 봉사하고 나누고 싶은 분들이 다 후원을 하셔서 이쪽으로 보내주시고 그게 점점 커져서 지금은 정말 이분들의 나눔, 후원으로 이곳이 잘 운영되고 있다.

 

Q. 희파랑 3주년을 맞은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희파랑이 올해로 3주년이 되었는데 참 뜻깊고 추석맞이 3주년 기념 식사대접을 ‘밥 한번 먹자’ 라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시니까 참 감사하는 생각이 든다. 전국에 전세계에 퍼져 있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뉴욕, 시카고, 동경, 몬트리올, 스위스 등에서 후원을 많이 해 주셨는데 3년 만에 이렇게 가능하게 되었다. 

 

전 세계의 많은 분들이 아시는 김광석 거리의 홀몸쉼터, 희망쉼터가 됐다 라는 것이죠. 이제 이런 곳이 대구를 시초로 해서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현재 부산에 추진 중이고 전국으로 만들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신 덕분에 희망쉼터가 더 많이 생겨서 여기서 희망을 만들어서 몸이 불편한 분들한테 찾아가서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자원봉사자 분들이 함께 만들어 주시고 봉사해 주시는 모두 올인원토탈홈케어 서비스가 이뤄지는 희파랑을 계속 만들어서 많은 분들께 많은 지역에 희망이 커지게 만들고 싶은 것이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작은 소망이다. 앞으로도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린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봉사자들은 이곳에서 자주 식사를 하며 서로 마주하고 앉아 바라보며 어우러져 가는 행복의 맛을 느끼고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식구의 사전적 의미는 밥을 같이 먹는 사람, 밥을 같이 먹자는 건 얼굴을 마주보며 소통하고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밥은 먹었니?’, ‘밥 한번 먹자’는 말은 한국인에게 밥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어머니의 따뜻한 정이 담긴 밥상에는 사랑과 정성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나누고 베푸는 삶이 일상화된 희파랑에는 행복방, 사랑방, 희망방 세 개의 방이 있다. 그 방 안에서 사계절 내내 웃음꽃이 피어나는 이곳이 힘든 세상 함께 살아가는 희망의 공동체 ‘희파랑’ 이다.

 

‘희파’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의 줄임말이며 ‘랑’ 은 어떤 일은 함께 하는 대상이라는 뜻으로 ‘희망을 함께 나누자’ 라는 의미이다. 어둠이 내린 골목에 희파랑의 불빛이 유난히 밝게 빛나 보인다.

 

나눌수록 기쁨, 사랑, 행복이 가득하다는 이들이 함께 만드는 세상 ‘희망 세상’ 만들기를 꾸준히 이어나간 결과,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은 1997년부터 오랫동안 나눔을 실천한 단체로 그 공을 인정받아 2019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단체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10월 10일 목요일 KBS 신관 스튜디오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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