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일부 대리점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사전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 개통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일부 대리점에서 고객들에게 사전 예약을 취소를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예약 당시 이들 대리점은 100원 이상의 지원금을 약속하면서, 10만원대 갤럭시노트10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통사들의 공시지원금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예약을 취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사전예약을 했던 소비자들이 “사기를 당했다”면서 뽐뿌 등 휴대전화 커뮤니티 등에 성토 글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이통3사는 “대리점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고객들이 고가의 보조금이 불법 행위임을 알면서도 사전 예약에 응했고, 이에 일조했기 때문에 구제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결국 시장 혼란은 이통3사가 5G 고객 선점을 위해 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ThinQ)에 공격적으로 불법 지원금을 살포하면서 발생됐고, 방통위 역시도 이를 근절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방통위 역시도 “애초에 대리점들이 불법을 전제로 사전 예약자들을 모집했고 그에 응했던 소비자들 역시 불법 행위를 인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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