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그룹의 윤리‧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치고 공식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첫 일정으로 오는 5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4일 삼성 준법감시위는 “삼성그룹 7개 계열사들(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으로 체결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에 대해 3일까지 각 계열사 이사회 의결절차가 가결‧종료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5일 준범감시위는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대법관 출신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을 주재로 한 첫 회의를 연다.

이와 관련해서 김 위원장은 “그 동안 위원회의 출범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 준법감시위는 삼성 계열사 외부에 설치된 독립 위원회로 지난해 1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관련 파기환송심 재판부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가 그룹 전반의 준법체계를 감시할 제도 마련을 요구하면서 만들어졌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김 전 대법관을 비롯한 외부 인사 위주로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삼ㅅ어그룹에서 독립된 외부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실효적 준법갑시제도 정착을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기존에 법무팀‧법무실 산하에 있던 준법감시조직(텀플라이언스팀)을 대표이사(CEO) 직속으로 변경해 간섭을 최소화하고 독립성을 높이는 조치도 취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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