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 2019 미디어 간담회서 중장기 비전교류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국내 상용차 업계 1위 볼보트럭코리아가 9일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시연을 비롯한 안전장치 경쟁력 강조 및 향후 중장기비전 등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AEBS는 볼보트럭이 올해부터 국내에 출시되는 전 차종에 차선이탈경고장치(LDWS)와 함께 기본사양으로 적용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비상자동제동장치 설치가 관련법규에 따라 최대 2021년까지 의무적용해야 하는 가운데 볼보트럭은 선제적으로 적용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도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열렸으며 볼보트럭코리아 김영재 사장과 볼보트럭 안나 밀러(Anna Müller) 신임 인터내셔날 세일즈 총괄 수석 부사장, 안나 리게(Anna Wrige) 볼보트럭 교통 및 제품 안전 담당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밀러 부사장과 리게 이사는 이날 행사를 위해 특별 방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안전·품질·환경 등 그룹의 핵심가치 및 향후 비전·성장 전략 등을 발표했으며 비상제동장치(AEBS)의 시연을 진행했다.

▲볼보트럭 안나 밀러(Anna  Müller) 인터내셔날 세일즈 총괄 수석 부사장
교통사고 사망자 ‘0’명 추구…볼보트럭 ‘비전 제로’

이날 발표에 따르면, 볼보트럭은 품질, 환경과 함께 ‘안전’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꼽으며 교통사고 조사팀 (ART; Accident Research Team)이 각종 교통사고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등, 안전시스템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스웨덴 정부의 ‘비전 제로(Vision Zero)’에 뜻을 함께하고 있는 볼보트럭은, 볼보의 제품이 관련된 교통사고 발생율을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볼보만의 ‘비전 제로’를 재정의했다.

밀러 부사장은, “‘안전’은 그 어느 때 보다 우리 인류에게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라며 “매년 1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볼보트럭은 모든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볼보트럭이 관련된 교통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볼보트럭은 효율성 높은 차량의 개발 외에도 환경, 안전과 같은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볼보트럭은 전기트럭과 LNG와 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 트럭 부문에서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나 리게(Anna Wrige) 볼보트럭 교통 및 제품 안전 담당 이사
비상자동제동장치 기본사양 탑재…국내 유일 전 차종 적용


안전을 경영 3대 핵심가치로 꼽고있는 볼보트럭은 대형 트럭 관련 교통안전을 실천하고 교통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안전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법규 도입에 앞서 작년 1월 1일부터 판매되는 볼보트럭 대형 트랙터 제품에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를 기본으로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현 시점에서 국내에 판매 중인 모든 제조사를 통틀어 볼보트럭만이 유일하게 대형과 중형 트랙터, 덤프 및 카고 전 차종에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해서 장착하고 있다는 게 볼보트럭 측의 설명이다.

특히 볼보트럭의 ‘듀얼센서시스템’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전면 레이더에만 의존하는 ‘싱글센서시스템’과 달리, 레이더와 카메라가 동시에 작동해 전방의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 가드레일 등 도로 위 위험요소의 모양과 위치까지 정확하게 인지, 좀더 폭넓은 교통 상황들을 탐지하는 능동적 안전 시스템이다.

아울러 볼보트럭의 비상자동제동장치는 충돌이 예상되는 차량을 인지할 경우 계기판에 위험 신호를 표시하는 게 아니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 위험신호를 표시한다. 이에 따라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는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되며, 이 또한 현재까지 국내 상용차 브랜드 중에서는 볼보트럭만이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리게 이사가 볼보트럭의 첨단안전장치 중 하나인 비상자동제동장치의 시연을 직접 진행했다. 시연장소는 일반 도로와 같은 조건을 갖췄으며, 실제 약 50km의 속도로 달리던 볼보 덤프트럭이 앞서 가던 모형 차량의 멈추는 움직임을 감지, 운전자의 조작 없이 멈추는 장면이 연출됐다.
▲볼보트럭 비상자동제동장치 시연장면 1 - 25.5t 덤프트럭이 앞서가던 차량의 속도를 감지해 감속하고 있다

▲볼보트럭 비상자동제동장치 시연장면 2 - 아슬아슬한 간격을 앞두고 완전히 정차한 25.5t 덤프트럭


리게 이사는 “도로 위의 사고는 운전자, 차량, 도로 환경을 비롯한 인프라 및 다양한 도로 이용자들이 모두 관련된 사건”이라며, “볼보트럭은 트럭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로부터 도로위의 모든 사람들의 부상을 줄이고 ‘무사고’를 실현하기 위해 수년을 거쳐 비상자동제동장치와 같이 운전자를 지원하는 능동적인 안전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볼보트럭은 사회적 책임을 갖고 모두에게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동시에 운전자 교육훈련 및 캠페인 전개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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