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1일 최근 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동산고가 자사고(자율형사립고) 취소 결정을 받은 데 대해 “친(親)전교조 교육감의 대통령 공약 지키기가 눈물겹다”고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교육마저 사회주의화시키고 있는 게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이 정부 좌파교육감들의 위선”이라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두 아들은 외고를 졸업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딸도 외고에 입학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 자식은 특목고에 보내놓고, 남의 자식은 자사고에 못 보내게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이 좌파교육감들의 교육 철학이자 혹세무민하는 행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 대변인은 “철저히 ‘비교육적’인 좌파 교육감들의 농간으로 대한민국 교육이 정치적으로 물들고 있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몫”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사고만 폐지하면 우리나라의 입시 경쟁을 막을 수 있는가. 자사고만 폐지하면 고교 서열화를 없앨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하향평준화만 지향하는 이번 정권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은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한탄했다.

민 대변인은 “학교 측이 재량을 갖고 합법적으로 설립한 학교에 온갖 불이익을 주고 결국은 주저앉히는 것이 이 정부의 교육 철학인가”라고 반문하며 “이제 유은혜 교육부 장관만 동의하면 상산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계의 불신을 자초한 좌파 교육감의 폭주를 막지 못한다면, 유 장관은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자격도 없다”며 “정권 눈치 보기 맞춤형 장관인가, 교육 백년대계 미래를 그리는 장관인가, 유 장관은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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