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몰랐다는 변명, 6월 국회에서는 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아무리 ‘모르는 게 약’이라지만 이 정도면 ‘약물 과다복용’ 수준”이라 비판했다.

그는 “황 대표는 총리 시절 세금 늑장납부에 대해 ‘세법을 몰랐다’, 국정농단 사태 때는 ‘최순실을 몰랐다’, 검찰 성접대 논란에는 ‘김학의 동영상 존재를 몰랐다’, 병역비리 논란에 ‘내 병명도 몰랐다’, 보궐선거 축구장 유세에는 ‘축구관련 규정을 몰랐다’, 불교행사 합장 논란에는 ‘교회만 나가서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모르는게 약이라지만 이 정도면 약물 과다복용 수준”이라며 “황 대표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과거 민주화 운동 인사들이 수사관들에게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당해왔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억압의 시대 주역으로 살아왔으면서 현 정부에 대고 독재와 탄압을 논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법은 2월, 4월 및 6월1일과 8월16일에 임시회를 집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황 대표가 국회의원이 아니라서 국회법을 몰랐다고 해명하는 일은 없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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