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EQ 실버 애로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비전 EQ 실버 애로우’(Vision EQ Silver Arrow)를 2019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벤츠의 모터스포츠 참가 125주년을 기념 모델이자 전설적인 레이싱카 W 125의 오마주다.

실버 애로우는 작년 8월 캘리포니아 페블 비치에서 진행된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었다. 오마주 된 레이싱카 W 125는 1937년에 제작돼 모터스포츠 역사상 전례 없는 신기록을 수립한 모델이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 측면
EQ 브랜드를 정의하는 요소는 진보한 럭셔리의 아방가르드함과 명징한 미학이다. EQ 브랜드의 진보한 럭셔리는 직관과 물리적 디자인의 매끄러운 결합과 함께, 상반된 느낌의 디지털과 아날로그 요소를 결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아름다움의 조합을 선사한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의 알루빔 실버 컬러는 중량 문제로 흰색 페인트를 벗겨내고 ‘실버 애로우라는 별명을 얻게 된 역사 속 레이싱카의 향수를 떠오르게 한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 후측면
비전 EQ 실버 애로우의 깔끔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은 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를 보여준다. 차체의 길이와 높이가 각각 약 5.3미터와 1미터에 이르는 유선형의 실루엣은 날렵하면서도 감각적인 인상을 준다. 아울러 ‘뜨거움(Hot)’과 ‘차가움(Cool)’이라는 디자인의 양 극단을 완벽하게 표현해낸다. 차체는 카본 파이버로 구성되었으며, 알루빔 실버로 겹겹이 칠해져 액체 금속처럼 보이기도 한다. 카본 파이버 프론트 스플리터(front splitter)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적 요소들은 차갑고, 이성적인 면을 전형적으로 나타낸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 측면
실내는 진보한 럭셔리의 가치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인테리어는 가죽과 알루미늄, 호두나무 목재 등 고급 재료들이 사용돼 전통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후면에서 영사(back projection)되는 곡면 파노라믹 스크린과 스티어링 휠에 통합된 터치 스크린이 있는 디지털 콕핏은 분명한 미래를 제시한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 전면
운전자가 비전 EQ 실버 애로우에 앉으면 주변의 3D 이미지가 뒤에서 투영되는 커다란 파노라믹 스크린으로 둘러 쌓인다. 미래 충전 기술의 지표로써, 유도 충전이 가능한 도로의 차선은 스크린에 중첩돼 표시된다. 또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활용해 역사 속 혹은 현재의 실버 애로우와 가상의 레이싱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가상의 레이스 트랙이 파노라믹 스크린 상의 실제 도로에 나타나며, 운전자는 앞 혹은 뒤에서 달리는 상대방을 ‘고스트(ghost)’로 볼 수 있다. 또한, 버추얼 레이스 코치(Virtual Race Coach) 기능을 통해 레이스를 하는 동안 여러 가지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의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운전자는 주행 성격에 따라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스포츠+(Sport+)’ 총 세 가지의 주행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배기음 설정도 현재의 F1 실버 애로우 머신부터 메르세데스-AMG V8 엔진까지 가능하다.

비전 EQ 실버 애로우는 750마력(550kw)의 출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전기차의 조용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차체 아래의 얇은 충전식 배터리는 약 80kWh의 용량을 지니고 있으며, WLTP 기준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측면 에어벤트는 배터리 냉각을 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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