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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최근 하락세를 달리던 저축은행 수신금리가 지난 4월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돼 사람들의 관심이 안정적 이자수익이 가능한 상품으로 쏠리면서 나타난 저축은행들의 경쟁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전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48%로 지난 4월 2.27%였던 데 비해 0.21%p 상승했다고 밝혔다. 36개월 금리 역시 평균 2.38%에서 2.55%로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머스트삼일·엠에스·예가람·웰컴·페퍼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2.8%대까지 상승했으며 고려저축은행은 비대면정기예금(36개월) 상품에 2.9%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직전 금리가 2.6% 수준으로 급격히 오른 금리를 자랑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저축은행들이 특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사이다뱅크’를 출시하고 연 10%의 고금리 자유적금 상품 특판에 나서 2시간 만에 완판 시키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축은행들의 이 같은 개인 수신금리 인상은 분기 말 결산을 앞둔 시기에 유동성 비율을 조정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손해를 볼 수 있으나 그만큼 수신을 많이 확보해 돌아올 만기 예금에 대한 건전성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 전문가는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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