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인턴기자]아시아나항공은 27일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 극복 의지를 주주들에게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총에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발행주식 총수 6억주에서 8억주로 변경) ▲이사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전년대비 동결)의 안건이 통과됐다.

특히 이날 주주총회 결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5명 중 4명이 자사의 전.현직 임원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최근 항공업계가 생존의 갈림길에 선 만큼 내부출신의 경험 많은 사외이사를 선임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 내부의 평가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2019년의 부진을 씻고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도모했던 2020년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힘겹게 시작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 상황에 즉각적인 비상경영체제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여객 노선이 약 85% 축소(공급좌석 기준)되고 4월 예약율도 전년 대비 -90% 수준이다.

이에 지난 2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은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모든 임원들의 일괄사표 제출, 임원.조직장 급여반납, 직원 무급휴직 확대 등의 정책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선 바 있다.

또한 여객기 공급 감소로 인해 늘어난 국제 화물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전세기 영업을 통해 손실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위기를 ‘항공기 정비 강화’ 기회로 삼고 주기된 항공기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과거 사스, 메르스 시기와 같이 가파른 수요 회복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바 현재의 위기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스페셜경제 / 최문정 인턴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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