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몽골‧싱가포르도 모자라 ‘중국 운수권’ 배분에서도 제외?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0 10: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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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저비용항공업체(LCC) 진에어가 운수권 배분에서 연달아 제외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번에 진행 중인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에서도 배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5일 항공사별로 중국 노선 운수권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배분 결과는 내달 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진에어는 중국 운수권 배분에 대한 참여 의지조차 밝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몽골, 싱가포르 운수권 배분 때처럼 아예 배제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 진행됐던 몽골, 싱가포르 운수권 배분 경쟁 당시 진에어는 어떤 노선도 배분받지 못했다. 국토부는 진에어의 신청 서류는 형식적으로 접수만 받고, 경쟁 프레젠테이션 등 이후 공식 절차에서 아예 배제했다. 특히 어느 항공사고 신청하지 않은 노선마저도 운수권 신청했지만 배정받지 못했다.

이번 한중 항공회담에서도 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 등 LCC 5개사는 참석했지만 진에어는 참석 요청 공문조차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진에어가 운수권 배분에서 제외되는 것은 지난해 8월 국토부 제재 영향이다.

진에어는 조현민 전 부사장이 미국 국적으로 등기임원을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경영정상화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신규 노선 취항,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 허가 등을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진에어는 지난 3월 국토부가 정한 경영개선방안을 이행했지만, 국토부의 제재는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에어 측은 과도한 차별이라며 “지난 3월 5일을 기점으로 이사회 구성 변경,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추천위원회 구성 등 제재 해제를 위한 국토부 숙제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노조 측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에 공문을 발송해 제재를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진에어 노조 측은 “진에어 노사는 지난 9개월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토부 제재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진에어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 노조는 각종 단체협상 임금협상 중에도 회사와 머리를 맞대고 제재 철회를 위해 불철주야 고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운수권 배분은 일본, 동남아 등 대부분의 인기 노성을 취항한 국내 LCC입장에서 향후 10년 간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주요 노선이다. 국내 LCC들은 사드 사태 이전까지 중국 운수권이 없는 대신 부정기편 운항을 통한 수익으로 사업 기반을 다졌었다.


이에 대해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노선은 LCC 업체들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노선”이라며 “특히 이번 중국 노선에는 허브공항 등도 포함이 돼 있어 진에어가 배제되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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