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지난해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8.4% 성장했다. 특히 데이터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매출을 올려 성장세를 견인했다.

12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데이터산업 현황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데이터 산업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15조5684억원에 달했다. 광고 등 간접매출을 제외한 데이터 산업 직접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30.6% 성장한 8조5728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데이터 거래와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한 데이터 서비스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데이터 서비스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7조5778억의 매출을 올려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2019년 데이터산업 내 종사하는 인력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34만4672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데이터직무 인력은 8만9058명이다.

데이터 직무별 인력 현황으로는 데이터 개발자(35.2%), 데이터 엔지니어(16.4%)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현재 인력 대비 향후 5년 내 가장 부족한 직무는 데이터 과학자(34.2%), 데이터 분석가(14.8%), 데이터 개발자(13.5%) 순으로 꼽혔다.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은 “조사결과 데이터산업이 타 산업 대비 빠르게 성장하고, 데이터 전문인력이 예상 대비 큰폭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데이터 시장의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며,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 승인통계조사로, 전국 데이터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데이터 기업 모집단 7619개를 대상으로 1326개(응답 수 1362개) 표본 조사로 진행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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