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전 고문, 국회의원 도전? “촛불혁명이 불 지폈다”

▲(좌) 지오영 로고 (출처=지오영 홈페이지 캡처), () 박명숙 전 지오영 고문 (출처=대한약사회 홈페이지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 속 공적마스크 유통업체로 화제가 되고 있는 (주)지오영의 박명숙 전 고문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해 면접심사를 통과하고 비례대표 후보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4일 비례대표 신청자를 면접·심사해 분야별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정했는데, 이 중 약사 출신인 박 전 고문이 보건복지 분야 후보자로 선정됐다.


박 전 고문은 대한성공회 평화통일위원회 대북지원사업 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사)평화를 일구는 사람들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및 국제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국회의원이 돼야겠다고 결심한 배경에는 ‘촛불집회’가 작용했다.

9일자 <청년의사> 보도에 따르면, 박 전 고문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문기자협의회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그동안 전문영역에서 정책개진이나 개선 노력의 한계를 경험하면서 변화의 의지를 접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다”며 “촛불혁명의 경험이 (국회의원이 돼야겠다는) 각오에 다시 불을 지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님이 30여년 양심수를 위해 독재정권에 항거해 활동해 온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임기란 전 상임의장”이라며 “어머니의 DNA를 이어받아 살아 온 제 삶이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보건복지분야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며 ”그동안 민주당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구태의연한 행태들을 타파하고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한 개혁에 앞장서 왔다“고 덧붙였다.

박 전 고문 외에도 이번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에 선정된 보건의료계 출신에는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의사, 보건복지 분야) △고현윤 양산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사, 보건복지 분야) △조윤미 씨앤아이소비자연구소 대표(간호사, 소비자 분야) △이수진 전국의료산업 노동조합연맹위원장(간호사, 노동 분야) 등이 있다.

심사를 통과한 후보들은 오는 10~11일 국민공천심사단 투표를 통해 25명으로 압축된다. 순번은 14일 중앙위원회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박명숙 전 고문은 지난 1월 31일 지오영 고문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