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소재 자신의 골프클럽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 외교 갈등과 관련, 양국이 잘 지내지 못해 걱정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일본 아베 내각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 상황인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한국과 일본이 서로 잘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선 캠페인 기금모금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일본 간 긴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그렇다”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잘 지내지 못해 걱정된다”며 “만약 그들이 잘 지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나. 그들이 잘 지내야 한다. 그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동맹국이 되어야 한다”며 “그들은 우리를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했는데, 줄곧 다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듭 “그들은 잘 지내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마주 앉아 서로 잘 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질의응답에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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