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최근 손해보험협회가 보험사기조사팀을 2개 팀으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보험사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3일 보험업계는 손해보험협회가 지난 1일자로 보험사기조사팀을 2개 팀으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보상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등의 인력도 충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금 누수의 원인으로 자동차보험사기와 장기보험사기가 지목돼 왔기 때문에 이번에 확대 개편된 팀들은 자동차보험사기와 장기보험사기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적발된 보험사기 피해 금액은 역대 최고수준인 7982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렌터카와 이륜차 보험사기 등이 특히 증가했으며, 실제 사례로는 선후배 관계인 보험사기 혐의자 77명이 카쉐어링 서비스로 차를 빌린 뒤 110차례의 고의사고를 내고 8억원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챙긴 사건 등이 있다.
이 같은 손보협회의 보험사기조사팀 확대 개편 배경에는 김용덕 협회장의 뜻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초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김 협회장은 “보험사기를 뿌리 뽑아 새고 있는 보험금을 줄이겠다”고 말하는 등 보험사기 근절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