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정부가 1인 미디어 산업 성장을 위해 관련 교육부터 정보 제공까지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제5차 물가관계장관회의 및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1인 미디어 산업의 ▲성장 기반 조성 ▲생태계강화 ▲저변 확대 등 3대 분야 10개 중점 추진 과제로 구성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정부의 이런 발표를 최근 1인 미디어의 대중화에 따른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스마트 기기 확산 등으로 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개인화‧일상화되면서 1인 미디어 산업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0일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은 지난해 3조8700억원을 기록, 2023년에는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연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소속 빛마루방송지원센터 내에 ‘1인 미디어 팩토리’를 구축해 제작공간과 시설‧장비를 무상 제공하고, 1인 창작자‧MCN사를 대상으로 민간 콘텐츠 제작 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한 바우처 지원 방안도 내년 정책연구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창작자 역량 강화를 위해 전파방송통신교육원에 ‘1인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편‧신설하고, 전국 스마트미디어센터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등과 연계를 통해 지역별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1인 미디어 창업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창업 시 설립단계부터 마케팅, 자금조달 등 사업 수행단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현행 MCN사 중심의 크라우드 펀딩 유치를 1인 미디어 창작자까지 확대하고, 투자 유치에 성공한 창작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하는 등 1인 미디어 분야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외에도 과기부는 내달 제1회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1인 미디어 분야의 산업적 가능성을 조명하고 창작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해당 행사를 열고, 향후 매년 정례화하면서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여건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과기부 민원기 2차관은 “최근 미디어 산업은 급격한 생태계 변화를 겪고 있다”며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1인 미디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산업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swook32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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