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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웰컴저축은행이 세 번째 제3인터넷전문은행 도전을 위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가 가진 중금리대출 노하우를 통해 시장 확대와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목표를 내비췄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2차 예비인가에 신청한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의결권이 있는 5%의 지분을 가지고 주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컨소시엄에서 34%의 지분을 가진 토스가 최대 주주이며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2대 주주로 각각 10%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제3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는 지난 15일 신청 접수가 마감됐는데, 소상공이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와 개인들이 설립한 파밀리아 스마트뱅크, 토스 등이 후보자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그룹은 1차에서는 토스와 대전을 벌였지만 주요 주주인 하나은행의 이탈로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지난 5월 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자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물러서야 했다. 그러다 이번에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제1금융권 시중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등을 주주로 구성하면서 자본력과 은행 운영 및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강해 재도전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인터넷은행 진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저축은행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이 유일하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상반기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5% 지분으로 참여했다가 이번에는 KEB하나은행과 함께 토스뱅크 컨소시엄으로 바꿨다. 지난 2015년에는 인터파크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으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선정되면서 탈락했던 바 있다.

이처럼 인터넷은행 진출에 목표를 두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은, 주식은 비상장사의 경우 자기자본의 10%·해당 회사 지분의 10%를 넘지 못 한다는 현행 저축은행 감독규정 때문에 소수지분으로만 참여가 가능하다. 이에 웰컴저축은행에 무슨 이득이 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 혁신 행보에 힘을 실을 수 있고 중금리대출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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