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는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수는 1064만주, 주당 가격은 2만3500원이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카카오뱅크가 잇달아 글로벌 투자기관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수는 1064만주, 주당 가격은 2만3500원이다.

주식 배정 대상은 홍콩계 사모투자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이다.

앵커에쿼티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카카오페이지에 투자하며 카카오와 관계를 맺었다. 올초 카카오M에 21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카카오뱅크에도 투자하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과 이날까지 총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TPG캐피탈은 지난 12일에 2500억원의 주금을 납입했다.

앵커에쿼티의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7일이며 구주주들은 다음달 29일이다.

유상증자 마치면 카카오뱅크의 12월말 예상 납입자본은 지난달 말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2조8256억원이다.

카카오뱅크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외 증권사로부터 IPO 주관 제안서를 이달 중에 접수해 절차를 거쳐 주관 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