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성범죄자 30%증가…몰카 89% 급증, 소년범도 2.8배↑
김병관 의원 “연령대 낮은 만큼 각별한 관리감독 필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강간·강제추행·불법촬영·음란메세지 등 성범죄 가해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성범죄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되고 그 연령대 또한 낮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행정안전위원회, 성남시분당구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성범죄 가해자 현황’에 따르면, 2014~2018년 5년 간 성범죄자 수는 총 14만7,714명으로, 2014년 2만5,305명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3만3,061명을 기록, 5년 사이 약 30%가 증가했다.

이 중 몰래카메라 등 ‘불법촬영’ 성범죄자는 2014년 2,905명에서 2018년 5,497명으로 5년간 약 89%나 급증했다.

문자·SNS 등으로 신체부위 사진이나 음란성 메시지를 보내 상대방의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통신매체 이용 음란’성범죄자는 2014년 1,092명에서 2018년 1,582명으로 약 44% 가량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성범죄의 가해자 절반 이상이 20대 이하 연령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촬영’가해자 2만2,299명 중 1만1,347명(51%)이, ‘통신매체 이용 음란’성범죄자 6,227명 중 3,113명(50%)이 20대 이하의 연령대였다.

특히 만18세 이하의 소년범 스마트폰 성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촬영’성범죄자 중 소년범은 2014년 313명에서 2018년 885명으로 약 282.7% 이상 급증했으며, ‘통신매체 이용 음란’에서는 183명에서 236명으로 약 28.9% 증가했다.

김병관 의원은 “성범죄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주 피해자인 여성 및 국민의 불안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불법촬영 소년범죄자가 급증하는 등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경찰 뿐 아니라 학교 내에서도 교육 및 관리감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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