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가 사우디 왕세자 회동 이후 반년 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2일 청와대 주최로 대한상고회의소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 4대그룹 총수 모두가 출동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경제계 등 각계각층과 정부 주요인사 250여명을 초청해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회장이 참석했다.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재판이나 인사와 관련한 취재진에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곧바로 행사장에 들어갔다.

뒤이어 등장한 구광모 LG 회장은 올해 경영 메시지를 묻는 취재진의 밀준에 “고객 감동”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상의회관 로비를 통하지 않고 지하를 통해서 바로 행사장에 입장했다.

4대 그룹 총수는 행사장에서 인사를 주고받은 뒤 테이블에 착석했다. 4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1월 신년회에서도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새해를 맞이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합동 간담회를 열었을 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한 5대 그룹 총수가 모였다.

이번 신년합동인사회는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 5단체장과 4대 기업 총수, 금융‧보험단체, 중견 및 중소벤처기업, 사회적 경제기업, 소상공인 등 경제계 대표, 과학기술계 대표, 종교 및 시민사회계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함께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으로 올해도 불참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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