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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동양생명과 ABL생명 매각설이 또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안방보험을 보유한 15개 미국 5성급 호텔을 일괄적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산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중국 현지 보험업법 위반으로 경영관리 조치를 받고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위탁 경영 중인 안방보험은, 해외자산인 동양생명과 ABL생명도 매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사회 의장이 교체된 것도 매각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난 17일 동양생명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푸징수 CIO를 의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안방보험그룹 CIO로 소개되는 푸징수 의장은, 실질적으로는 전 안방보험 회장인 우샤오후이가 체포된 후 중국 정부가 위탁 경영을 하며 설립한 다자보험그룹의 CIO라고 볼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푸징수 의장은 안방보험 임원들 대신 중국 정부가 위탁경영을 맡으면서 추천한 인사라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3월 ABL생명이 이사회 의장에 이어 대표이사로 선임하기 까지 했던 인사 역시 중국 정부가 추천한 인사였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안방보험 위탁경형 기한인 내년 2월까지 동양생명과 ABL생명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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