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메카닉스’ 출범…승강기 사업 진출
‘자이에스앤디’ 2분기 호조…성장세 기대

▲ 서울 종로구 청진동 GS건설 본사 그랑서울 사옥 (사진 제공=GS건설)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GS건설이 ‘자이메카닉스’, ‘자이에스앤디’ 등 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주택사업 및 신사업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흘러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17일 승강기 시장 진출을 위한 ‘자이메카닉스’ 법인을 설립했다. 자이메카닉스는 GS건설 본사인 서울 종각역 그랑 서울 18층에 위치하며 엘리베이터 설치·유지보수 관리업을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엘리베이터 부문 경력직 모집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사업 본격화보다는 검토 단계라고 밝혔지만, 지속적으로 엘리베이터 관련 채용을 진행해 왔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직 사업 초기단계라 구체적인 계획은 밝힐 수 없지만 시장 진출에 나서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고 세부적으로 인력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GS건설은 다른 자회사인 자이에스엔디를 통해서도 중소규모 단지 주택사업 적극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2018년 GS건설의 브랜드 ‘자이’를 기반으로 중소형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와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 등을 론칭하며 주택사업을 확장했다.

도시정비가 재개발·재건축에서 도시재생 위주로 전환되면서 대단위 도시개발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자회사를 통한 소규모 주택시장 진출은 앞으로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소규모 단지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정부 국지적 공급 기조 확대 정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주택사업의 확장은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자이에스앤디의 2분기 영업이익은 82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52% 증가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주력인 소규모 주택사업을 외에도 임대주택사업, 고속도로 휴게소 관리 등으로 수익구조를 확장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분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수주 감소로 다소 부진했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자회사들의 활약에 GS건설은 하반기 성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따른다.

자회사들의 수익 구조 확대 외에도 GS건설이 해외 모듈 주택사 인수, 국내 PC(Precast Concrete),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주택사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자회사들의 선전, 신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할 경우 GS건설의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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