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싱가포르 모바일 결제 플랫폼으로 암호화폐와 결제카드를 통합하는 프로젝트인 페이센트가 버지(Verge)와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페이센트는 체크카드에 버지 결제 기능(XVG)을 추가하게 된다. 따라서 체크카드 사용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제품 구매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페이센트는 MAS 등 정부면허를 취득, 은행 및 카드사 파트너십이 완료됐으며, 페이센트 카드만 있다면 전 세계 200개국 어디서나 자신의 암호화폐를 자유롭게 해당 국가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이마트, 편의점, 식당, 차량 정비소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ATM에서 출금도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실생활에서 직접 거래가 가능하도록 사용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메다 고엘 페이센트 회장은 “페이센트는 카드사용뿐만 암호화폐와 현금으로 실물 경제 투자도 가능한 복합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가 실생활에 적용되는 기술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를 위해 페이센트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페이센트 플랫폼에서 대시로 제품 구매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버지와의 파트너십도 이러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버지(Verge) 관계자는 “한 달 내 버지 사용자들은 전 세계 80만 개 호텔과 300개 항공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페이센트를 통해 이러한 실생활 사용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센트 측에 따르면, 실시간 거래 속도와 멀티플랫폼 API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경험과 관계없이 지불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실질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많은 프로젝트의 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페이센트 관계자는 “이번 버지와의 파트너십도 이러한 실생활 암호화폐 결제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며 “앞으로도 이를 노리고 프로젝트와의 협업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박숙자 기자 speconomy@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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