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 논란 탁현민, 靑 의전비서관 내정…“국격 더 향상시킬 수 있어”

오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5-31 16: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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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오전 청와대 대브리핑룸에서 비서관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탁현민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내정했다. 이어 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 산업표준원장을 내정하는 등 모두 7명의 주요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비서관 인사발표를 밝혔다.

많은 우려와 비판 속에서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탁 자문위원에 대해서는 정부 초부터 의전 비관실에서 선입행정관을 지낸 행사전문가라며 이어 국정 후반기 대통령 주요 행사 의전을 전담해 코로나19 대응 이후 높아진 국격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탁형민 전문위원은 지난 2017년 靑 행정관으로 근무 당시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여 사과를 했었다. 그는 자신의 저서인 ‘남자 마음 설명서(2007)’에서 여성을 유형별로 구분해 설명하며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 가슴을 가리는 여자는 그렇지 않는 편이 좋다’ 등 여성을 폄하하고 모욕하는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켰었다.

당시 탁씨의 행동이 양성평등과 인권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여러 비판이 나왔지만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내정되며 더 큰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우려에 청와대 관계자는 “탁 비서관은 탁월한 행사기획 전문가로 이미 여러차례 역량을 발휘해 (이번에) 의전비서관을 맡게 됐고, 선임행정관 쪽은 의전을 담당할 외교관 등이 해서(맡아) 서로 보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민석 대변인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 춘추관장이 맡을 예정이며 새 춘추관장에는 김재준 대통령 제1부속비서관실 선입행정관, 시민참여비서관에는 이기헌 민정수석실 선입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에는 조경호 비서실장실 선입행전관을 승진 발탁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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