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지난 2일 건강악화로 인해서 아산병원에 입원했던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열흘 만에 퇴원했다.
12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신격호 회장 명예회장의 퇴원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신동주 회장은 “아버지의 입원으로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오늘 아산병원에서 아버님이 무사히 퇴원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해 주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입원의 이유는 건강상 문제보다는 케모포트 시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들어 식욕이 저하되신 모습은 보이셨으나, 이번 주치의의 진단에 따르면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그렇지만 주치의의 추천으로 케모포트라는 시술을 진행하기 위해 입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술은 아버지께서 식사 섭취가 일시적으로 어려운 상태가 되시더라도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몸에 부담이 없고 특히나 위험성이 없는 간단한 시술이라 하여 진행하게 됐다”면서 “신 명예회장이 시술 후 예후도 좋고, 식욕도 좋아지면서 퇴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소곡동 롯데호텔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하다가 지난 2017년 8월 호텔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 롯데월드타워로 이사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호텔 공사가 마무리되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신 명예회장이 롯데호텔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난해 11월경 가정법원이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건강이 악화돼 지난 2일 아산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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