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이동통신사가 지난 4월 3일 5G가 상용화된 이후 석달동안 약 134만명의 가입자 유치를 달성했다.

SK텔레콤과 KT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반면에 LG유플러스의 5G 점유율은 4월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6월 말 기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달 대비 55만2650명이 늘어난 133만6865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상용화 69일 만인 같은 달 10일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달인 5월에도 가입자 증가율이 188.6%(51만2529명)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가 5,6월 50만명 이상 증가하며 2달간 106만여명 순증한 반면 LTE 가입자는 같은 기간 32만명이 감소했다”며 “5G로 가입자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53만346명, KT가 41만9316명, LG유플러스가 38만7203명이었다.

다만 SK텔레콤 점유율은 39.7%로 전달의 40.8%에 비해 1.1%포인트 뒷걸음질 쳤다. KT 역시 전달 32.1%에서 31.4%로 감소하며 두달 연속 점유율 하락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가장 적은 가입자를 보유했지만 홀로 두 달 연속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29.0%로 전달의 27.1%에 비해 1.8%포인트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LG유플러스가 고착화된 경쟁구도를 뒤엎고 5G 2위 사업자 자리에 반등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 6월 한 달 동안 5G 가입자 순증 규모를 보며 LG유플러스가 17만4505명으로 KT의 16만7775명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점유율 격차는 전달 5.0%포인트에서 2.4%포인트로 좁혀졌다.

하반기 이통3사의 5G 가입자 유치 경쟁은 이보다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예정된 신규 5G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가 출시되면 5G 가입자 경쟁은 재점화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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