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과 손잡고 빵그레 오픈...10년간 무상 임대 등 지원
일자리 창출 기여 위해 매년 청년창업리그 개최

▲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왼쪽)와 창원시 허성무 시장(오른쪽)이 빵그레에서 함께 음료를 제조하고 있다(제공=하이트진로)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100주년을 4년 앞둔 하이트진로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 창업 육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교육·장학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
2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공공기관과 손잡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일자리 확대와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를 오픈했다.

지난 5월에 오픈한 ‘빵그레 1호점’은 창원지역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지원자를 선발해 제빵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카페 운영 경험을 쌓고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하이트진로는 빵그레 공간을 10년간 무상 임대하고, 운영이 안정화되는 6개월간 관리비를 지원했다. 재료 구입과 빵 운반에 필요한 차량도 함께 제공했다.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 1호점은 100일만에 월 매출 1500만원 이상을 달성하며 경영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빵그레 1호점의 창업모델이 알려진 후 많은 지자체로부터 2호점 제의가 쇄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역, 입지 등 다양한 조건을 검토한 후 광주광역시에 2호점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빵그레 2호점은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계획이다.

빵그레에서 근무 중인 구예원 파티쉐는 “제빵 기술뿐만 아니라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배워서 후배 기수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하이트진로가 청년 창업 지원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빵그레와 같은 사업을 정례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진심을 다하는 사회공헌이라는 기업의 경영가치를 실천하고 100년 역사를 가진 주류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30세대 창업 육성 일자리 창출 기여 위해 매년 청년창업리그 개최
하이트진로는 2016년부터 4년째 ‘청년창업리그 공모전’을 개최했다. 청년들의 도전 의식을 높이고 청년 창업을 육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해 서울시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 4회 청년창업리그’ 대상의 영예는 기능성 반려동물용 식품을 개발한 ‘밸리스’ 팀이 선정됐다. 시장성, 창업 가능성, 창업자 역량 등 사업화 가능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고령자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령자 간편식을 만든 ‘시니어랩’팀과 소주 한방 기능성 음용 첨가제 허브샷을 제안한 경소정님이, 우수상은 ‘디쉬나우’팀과 ‘월플라워’팀, ‘자연에 버리다’팀과 ‘수박’팀이 차지했으며 그 외 5개팀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밸리스’팀에게는 2000만원, 최우수상 2팀에는 각각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우수상 및 장려상에게도 소정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수상한 팀들은 향후 하이트진로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게 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사회공헌활동을 조직화, 체계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업시민으로 다 함께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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