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본회의장.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중국과 러시아의 우리 영공 무단 침범 사태 및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26일 “국란급 상황이면 국회를 여는 것이 상식”이라며 국회를 정상가동할 의지가 없어 보이는 집권여당을 비판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 맞는 민주당의 올바른 처신을 촉구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우리나라를 불안하게 만드는 나라는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까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넘나들고 독도 영공까지 침범했다”며 “북한마저도 탄도미사일을 쏘며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우리 국민들은 경제 불안과 안보 불안을 느낀다”면서 “우리나라를 적극 도와줄 나라가 없음을 더욱 우려하는데, 전방위 국란의 위기인 만큼 국회를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하지만 집권여당은 반일·친일 프레임 장사에만 몰두할 뿐 우리 정부가 러시아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도통 관심도 없다”며 극일 말고는 앞으로 정책적으로 일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도 없고, 여야 논의도 불가능하게끔 만들어 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가 협상안을 들고 와야 된다는 아베의 오만함이나 야당이 추경하자고 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민주당의 오만함이 무엇이 다른가”라고 따져 물었다.

나아가 “아베 정권은 우리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 질서까지 파장이 미칠 것이 뻔한데도 보복무역에만 올인한다. 지지율은 덤으로 얻는다”면서 “민주당은 우리 안보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와있다는 것이 뻔한데도 반일에만 올인하다. 역시 지지율은 덤”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현 국회 공전의 전적이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경제위기 상황, 안보위기 상황이 중첩된 상황에서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민주당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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