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제 개편안과 사법제도 개혁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여야의 극한 대치가 26일 새벽까지 이어진 가운데 국회 의안과 문이 파손되어 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26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쇠망치와 빠루(노루발못뽑이)를 들고 국회 의안과 앞에서 난동을 부린 것과 관련해 “역시 쇠망치와 빠루의 후예답다”고 비판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폭력근성의 잔인함만큼이나 거짓에 대한 뻔뻔함 역시 상식을 뛰어넘는 비정상 집단”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오늘 새벽 또다시 국회에 쇠망치와 빠루가 등장했다. 2008년 민주당이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회의장 문을 부술 때 등장한 뒤로 11년 만의 일”이라며 민주당과 국회 방호과가 서로 ‘우리와 관계없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점을 언급, “둘 중 한 쪽은 분명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오늘 그 진실이 밝혀졌다. 국회 사무총장실에 배석한 사무처 관계자는 쇠망치와 빠루의 진실에 대해 이실직고했다”며 “그는 ‘쇠망치는 민주당이 준비했고 빠루는 민주당 요청으로 방호과에서 전달해 준 것’이라고 했다. 결국 쇠망치와 빠루를 휘두른 건 민주당 관계자라는 얘기”라 일갈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불법 폭력행위도 모자라 이를 새빨간 거짓으로 덮고 있는 것”이라며 “폭력근성의 잔인함만큼이나 거짓에 대한 뻔뻔함 역시 상식을 뛰어넘는 비정상 집단이다. 역시 쇠망치, 빠루의 후예”라 비꼬았다.

아울러 “한국당은 불법무기 반입 경로와 주동자, 쇠망치·빠루 폭력 가담자를 끝까지 추적해 응당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불법 폭력행위에 책임지고 즉각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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